작년 동기 대비 신고량 31% 증가…빗물받이 신고 4천여건
7월 안전신문고 '역대 최다' 68만건 신고…인도 불법주정차 6만건
지난달 안전신문고에 68만 건의 신고가 접수돼 2014년 9월 안전신문고가 개통된 후 월 단위 최다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7월 한 달간 전월 대비 13.2%(7만9천708건), 전년 같은 달 대비 31.3%(16만3천44건) 증가한 68만 건(일평균 2만2천6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누리집(safetyreport.go.kr) 또는 앱(안전신문고)으로 이용할 수 있다.

7월 안전신문고 '역대 최다' 68만건 신고…인도 불법주정차 6만건
신고 분야별로는 불법주정차 64.1%(43만8천377건), 자동차·교통 위반 13.4%(9만1천462건), 안전 13.0%(8만8천907건), 생활 불편 9.5%(6만5천175건)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4%(19만4천335건)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2.4% (8만4천579건), 인천시 7.3%(4만9천645건) 순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신고가 많았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각 부처와 협업해 안전위험요인과 생활불편사항 신고 창구를 안전신문고로 단일화하고, 신고 분야를 신설·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전 분야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환경부와 함께 운영한 '빗물받이 막힘 집중 신고'(4천437건)를 비롯해 도로·시설물 파손 및 고장 관련 신고가 전월 대비 29.9%(1만1천307건) 증가했다.

불법주정차 분야는 그간 횡단보도, 소화전 등 5대 구역으로 운영되던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을 지난달부터 인도 구역까지 확대함에 따라 인도 불법주정차 신고가 7월 한 달간 6만897건이 접수됐다.

이는 7월 신고된 총신고 건수의 10%에 달한다.

생활 불편 분야는 작년 5월 해양수산부와 합동 개설한 해양쓰레기 신고와 올해 5월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개설한 불법숙박 신고가 올해 7월 한 달간 각각 118건, 327건 접수됐다.

자동차·교통 위반 분야는 안전 분야에 포함돼 있던 교통법규 위반 신고기능을 올해 4월부터 확대·개편하고,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통합 추진함에 따라 신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4월에는 6만7천774건이었던 것이 7월에는 9만1천462건에 달했다.

행안부는 신고 분야별, 시·도별 안전 신고 통계를 안전신문고 누리집(safetyreport.go.kr) '안전신문고 소개' 탭에서 '안전 신고 통계' 메뉴에서 공개한다.

또 7월부터 8월 말까지 풍수해, 물놀이·수난사고, 폭염 등 여름철 안전위험요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우수 안전 신고 사례를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명균 생활안전정책관은 "7월 한 달 국민의 적극적인 안전 신고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내용을 신속하게 처리해 안전 위험 요소가 신속하게 정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