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692대 1 경쟁률…T-50·FA-50 1시간 비행 체험
軍항공기 동승할 '국민 조종사' 4명 뽑는데 2천700여명 몰렸다
고등훈련기 T-50과 초음속 경공격기 FA-50 등에 공군 조종사와 함께 탑승할 기회가 주어지는 '국민 조종사' 공개 모집이 역대 최고 경쟁률로 마감됐다.

공군은 9기 국민 조종사 4명을 뽑기 위해 지난 1∼15일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총 2천768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692대 1의 경쟁률은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8기의 경쟁률(535대 1)을 넘어선 것이다.

학생, 주부, 자영업자, 교사, 경찰, 간호사, 종교인, 유튜버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지원했다.

지난 1일 공군 홈페이지에 공지된 모집요강은 조회수가 3만건에 육박했고, 온라인 군사관련 커뮤니티에도 관련 소식은 단연 화제였다.

공군은 서류평가로 선발 인원의 10배수를 뽑은 뒤 면접과 비행환경적응 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4명을 선발한다.

국민 조종사로 선발되면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공군 전투 조종사들과 함께 T-50, FA-50 등에 탑승해 약 1시간 비행 체험을 한다.

이어 공군 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를 수여하며 국민 조종사로 임명한다.

공군은 2007년부터 격년으로 국민 조종사를 선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7명을 배출했다.

軍항공기 동승할 '국민 조종사' 4명 뽑는데 2천700여명 몰렸다
軍항공기 동승할 '국민 조종사' 4명 뽑는데 2천700여명 몰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