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매주 목∼일요일 진행…예매 방식, 추첨제로 변경
가을밤에 만나는 고즈넉한 궁…'창덕궁 달빛기행' 내달 7일 시작
선선한 가을밤에 창덕궁 경내를 거닐며 고궁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 달 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공간으로, 후원에는 160여 종의 나무가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로 14년째 열리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 문화, 조경을 체험할 수 있다.

가을밤에 만나는 고즈넉한 궁…'창덕궁 달빛기행' 내달 7일 시작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약 1시간 40분 동안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애련정과 애련지 등 궁궐 내 주요 건물을 둘러볼 수 있다.

낙선재 후원의 상량정, 효명세자(1809∼1830)가 연회 장소로 지은 연경당에서는 전통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으로, 오후 7시와 7시 50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는 10월 19∼22일 나흘간 열린다.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는 추첨제로 운영된다.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9일 오후 2시부터 9월 3일까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서 예매·결제하면 된다.

관람료는 1인당 3만원이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가을밤에 만나는 고즈넉한 궁…'창덕궁 달빛기행' 내달 7일 시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