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분수대 안전 보강해 1년만에 재가동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해 안전상 이유로 작동을 일시 중단했던 한국은행 분수대가 이달 11일 정비를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행 분수대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기념해 서울시에서 1978년 제작했다.

현재는 중구가 분수대 관리를 맡아 매년 시설 점검·관리를 한다.

구는 지난해 안전관리자문단 점검에서 분수대 내부에 분리 설치돼야 하는 변압기와 펌프가 같은 공간에 있어 침수 시 합선·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자 운영을 중단했다.

당시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 공간이 좁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기계실로 진입하는 공간을 확보해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변압기를 저전압으로 변경했다.

펌프와 배관은 교체하고 방수, 도색, 세척 등 전반적으로 정비 작업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국은행 분수대는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 시원한 경관을 조성하는 중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분수대를 안전하게 관리해 그 일대를 오가는 모든 분에게 청량함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