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권역별 창업 거점을 조성하고 있는 경상남도가 다음달 수도권에 투자 거점을 마련한다.

경상남도는 도내 창업기업의 수도권 투자유치를 전담할 거점을 오는 9월 초 개소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울 역삼동(팁스타운)에 연면적 190㎡ 규모로 들어설 수도권 투자 거점은 정기적인 투자설명회 개최와 수도권 투자자 상담 연결, 비즈니스 공간 제공 등의 기능을 한다. 도는 수도권 투자 거점 개소에 맞춰 금융권과 투자설명회, 투자유치 행사 및 네트워킹 등을 준비 중이다.

경상남도는 서부권 그린스타트업타운, 동부권 청년창업아카데미, 중부권 캠퍼스혁신파크 등 권역별 3대 창업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2027년까지 창업투자펀드 1조원 조성을 위해 민간자본도 적극 유치 중이다. 현재 도가 조성한 창업투자펀드는 2739억원 규모다. 올해는 1900억원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민간투자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비수도권 신창업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 개최도 준비 중이다. 도는 내년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1974년) 50주년과 연계해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관기관과 함께 실질적인 행사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이재훈 도 창업지원단장은 “3대 권역별 창업 거점 조성과 창업투자펀드 확대 등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으며 성과도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년이 창업 기반 구축의 기간이었다면 향후 1년은 창업문화 확산 및 성과 창출의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