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와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종 현안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이자 '정쟁' 목적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방송 장악,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 관련 국정조사 실시와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관한 특검 실시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이 다가오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민주당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지 없이 '종합방탄세트'를 내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과 국조는 모두 진실규명보다 정쟁이 주된 목적"이라며 "민주당은 언제나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다.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에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우선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 밝혀졌고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아무 근거 없는 대통령실 개입을 운운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했지만 특혜의 단서는 털끝만큼도 찾지 못했다"면서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정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소재가 가려졌고, 새만금 잼버리의 경우에는 아직 정부의 조사 결과도 나오기 전이다.
또 방송 장악이야말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제 곧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굳이 국정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국정감사를 통해 필요한 진실규명이 가능하다"며 "정기국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 '1특검 4국조'를 들고나오는 속셈은 '방탄을 위한 정기국회의 정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