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전 첫 입당식…김기현 "尹정부·대한민국 성공 반영 올려놓을 구심점 돼 달라"
與, 총선앞 외연확장 시동…강원서 野시의원 출신 등 600명 입당
국민의힘이 총선을 8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4일 강원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강원 지역 주요 인사 입당식을 개최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입당식을 연 것은 처음이다.

이날 입당식을 통해 김종문 전 동해부시장, 박주현 전 동해시의원을 비롯해 강원도민 609명이 입당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방행정에서 40년간 근무하며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기반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을 한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책과 이념에 맞는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당 인사 중 '대표 격'인 두 사람은 모두 이철규 사무총장 지역구인 동해 인사다.

김기현 대표는 "강원 지역의 좋은 인물들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잘 뭉쳐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을 꼭 성공과 번영의 반영에 올려놓을 구심점이 돼주시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여러분의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그 발판을 기반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잘살게 하는 훌륭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환영했다.

이 총장은 두 사람에 대해 "중도 영역과 민주당에서 의정 활동을 하며 시민 애환을 함께 해 온 분들"이라며 "지역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철학과 정책, 이념을 가진 정당과 함께해야 하는지 인식하고 힘을 보태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허인구 G1(강원민방) 전 사장은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허 전 사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입당 원서를 내고 따로 입당식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