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사상 최대 분기 실적…13.5만→15만"-KB
KB증권은 14일 JYP엔터에 대해 올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데다 콘서트 및 기획상품(MD) 매출 증가로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JYP엔터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17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23.9%, 88.2%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490억원)에 부합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앨범 활동으로 리퍼블릭 레코즈향 음반 매출 145억원을 포함해 음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고, 트와이스 월드투어로 역대 최대 콘서트 매출 144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형성장 대비 영업이익성장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아티스트 활동이 증가하면서 컨텐츠 제작비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하고, 상여금 및 A2K 프로젝트 관련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엔터사 최초로 시도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A2K가 지난달 14일부터 방영 중인데, 현재 8회차 조회수 합산 2261만회를 기록하며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K-엔터테인먼트사의 시스템화된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를 배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펀더멘털 개선뿐만 아니라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8월 정기 리뷰에서 JYP엔터는 기존 MSCI 코리아 스몰캡 인덱스에서 시가총액이 5배 이상 큰 라지-미드 캡으로 구성된 MSCI 코리아 인덱스로 신규 편입됐다"며 "정기 리뷰의 실제 지수 반영은 이달 31일 장 마감 시점에 적용되므로 단기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