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IFSC 세계선수권 콤바인 5위…올림픽 티켓 11월 재도전
'암벽여제' 김자인(34)이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콤바인 종목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하며 내년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 확보의 기회를 놓쳤다.

김자인은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총점 106.2점(볼더링 14.1점+리드 92.1점)으로 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177점), 예시카 필츠(오스트리아·157.1점), 모리 아이(일본·140.6점)가 1∼3위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콤바인 1∼3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준결승에서 91.1점을 따내 8위로 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주 종목인 리드에서는 8명의 결승 진출자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지만 볼더링에서 최하위인 14.1점을 얻는 데 그쳐 아쉽게 종합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서채현(19·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서울시청)은 준결승에서 86.4점으로 10위를 차지하고, 서예주(17·신정고·53점)는 19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쉽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김자인과 서채현은 오는 11월 9∼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출전해 올림픽 티켓 재도전에 나선다.

1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스피드·콤바인)에서는 종목별로 남녀부 1위 선수에게만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