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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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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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월7일~8월11일) 마켓PRO에선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세아베스틸지주, 영풍제지, 한섬, 우버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코스닥 인수·합병(M&A) 전문가에 듣는 초전도체 테마 편승법, 중국 경기회복 수혜주, 임시 주주총회가 중요한 이유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보복여행' 유탄 맞은 한섬…증권가 "아직 더 기다려야"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한섬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말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조짐을 보이다가 무너져 내린 터라 주주 입장에서는 더 답답할 법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올해 들어선 해외여행에 소비 수요를 빼앗긴 게 실적 부진의 이유입니다. 브랜드 다변화에 나선 데 따른 투자 부담도 계속 이익을 짓누를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회복 시점이 빨라도 4분기라며 시간을 두고 접근하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에코프로 뺨친다"…1년새 17배 폭등한 주식 영풍제지 주가가 올해 들어 10배 가까이 오르며 폭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영풍제지는 창업주가 두 아들 대신 재혼한 35세 연하 부인에게 지분 전량을 증여해 드라마 소재가 된 회사죠. 8일 영풍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22% 오른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12월 말(5291원) 대비 10배 가까이 올랐죠. 1년 전인 작년 8월 8일(3171원)과 비교하면 17배 상승했습니다. 이달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받았지만 영풍제지는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죠. 지난 2013년 창업주인 이무진 전 회장(당시 79세)은 영풍제지 지분 전량(51.28%)을 두 아들 대신 재혼한 아내 노미정 전 부회장에게 증여했습니다. 당시 노 전 부회장의 나이는 44세였죠. 영풍제지는 2017년 방영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깜짝 실적' 낸 세아베스틸지주…"중장기 성장동력도" 중소형 철강주 중 대장 격인 세아제강그룹의 특수강 분야 중간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가 부진한 철강 업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연달아 내놨습니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확대된 덕입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이 큰 회사의 매출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호실적의 배경 중 하나입니다. 이에 더해 원자력발전, 우주항공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풍부하다는 평가입니다.
✔우버 14년 만에 흑자, 주식 차익실현?…월가 "팔면 안된다"
우버가 200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비해 77%가량 오른 주가에 이미 실적이 반영됐고, 경기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른바 '꿈과 희망을 먹고사는 기술 기업'이 이익을 냈다는 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죠. 기성 기업과 같은 잣대로 주가를 평가해야할 시기가 됐다는 뜻입니다. 다만 엄격한 재무 분석 기준을 활용하는 월가의 애널리스트의 90%가 우버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죠. 목표 주가 역시 지금보다 25% 이상 높은 57달러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 600만명의 드라이버와 택배 기사들이 우버 플랫폼을 활용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이 숫자는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는 게 근거입니다. 월 10달러 회원제 서비스인 우버1에 대한 평가도 좋습니다.
✔갑작스런 임시주총은 꼭 챙겨야…"정기주총보다 중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아니더라도 간간이 주주총회 소식을 접합니다. 회사 경영의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주 한명 한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주총이 있는 반면 마치 미리 짜맞추기라고 한 듯 일사불란하게 마무리되는 주총도 있습니다. 이번 마켓 트렌드에선 주주총회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주주총회는 기업이나 경영 상황에 따라 유형도 가지각색이죠. 국내 전문가들은 정기 주주총회보단 임시 주총 사안에 관심을 더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계획과 달리 회사 경영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다는 이유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 때문이죠.
✔'고금리'에도 버틸 수익성 기대되는 종목은? SK하이닉스, 펄어비스, 한국카본 등 8개 종목이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내년 영업이익률이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죠. 시장 금리가 다시 꿈틀대면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 데 따른 대안으로 제시된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을 스크리닝한 결과입니다.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시장 금리로 인식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물가 불안도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전환(피봇)에 대한 기대도 옅어지고 있죠.
코스닥 M&A전문가 "최근 초전도체 테마 편승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하는 A씨는 전환사채(CB) 만기를 앞두고 주식 전환을 유도해야 하는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이 초전도체 테마 편승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A씨는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초전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 폭을 보더니 너도나도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고 싶어 한다고 말합니다.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손쉽게 주가를 띄울 수 있단 이유에서죠. 최근 LK99 진위 여부와 별개로 초전도체가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실체 없이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주식시장 테마로서는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초전도체 테마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이슈를 끌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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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월7일~8월11일) 마켓PRO에선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세아베스틸지주, 영풍제지, 한섬, 우버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코스닥 인수·합병(M&A) 전문가에 듣는 초전도체 테마 편승법, 중국 경기회복 수혜주, 임시 주주총회가 중요한 이유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신작 출시 지연에…사실상 '매도' 의견 나온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으로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신작 출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한 탓입니다. 선방한 것처럼 보이는 실적도 자세히 뜯어보면 불안하긴 마찬가지란 분석입니다. 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 장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력 게임인 리니지 2M과 W의 매출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증권가도 혹평 일색입니다. 삼성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습니다.✔'보복여행' 유탄 맞은 한섬…증권가 "아직 더 기다려야"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한섬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말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조짐을 보이다가 무너져 내린 터라 주주 입장에서는 더 답답할 법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올해 들어선 해외여행에 소비 수요를 빼앗긴 게 실적 부진의 이유입니다. 브랜드 다변화에 나선 데 따른 투자 부담도 계속 이익을 짓누를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회복 시점이 빨라도 4분기라며 시간을 두고 접근하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에코프로 뺨친다"…1년새 17배 폭등한 주식 영풍제지 주가가 올해 들어 10배 가까이 오르며 폭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영풍제지는 창업주가 두 아들 대신 재혼한 35세 연하 부인에게 지분 전량을 증여해 드라마 소재가 된 회사죠. 8일 영풍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22% 오른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12월 말(5291원) 대비 10배 가까이 올랐죠. 1년 전인 작년 8월 8일(3171원)과 비교하면 17배 상승했습니다. 이달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받았지만 영풍제지는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죠. 지난 2013년 창업주인 이무진 전 회장(당시 79세)은 영풍제지 지분 전량(51.28%)을 두 아들 대신 재혼한 아내 노미정 전 부회장에게 증여했습니다. 당시 노 전 부회장의 나이는 44세였죠. 영풍제지는 2017년 방영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깜짝 실적' 낸 세아베스틸지주…"중장기 성장동력도" 중소형 철강주 중 대장 격인 세아제강그룹의 특수강 분야 중간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가 부진한 철강 업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연달아 내놨습니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확대된 덕입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이 큰 회사의 매출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호실적의 배경 중 하나입니다. 이에 더해 원자력발전, 우주항공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풍부하다는 평가입니다.
✔우버 14년 만에 흑자, 주식 차익실현?…월가 "팔면 안된다"
우버가 200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비해 77%가량 오른 주가에 이미 실적이 반영됐고, 경기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른바 '꿈과 희망을 먹고사는 기술 기업'이 이익을 냈다는 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죠. 기성 기업과 같은 잣대로 주가를 평가해야할 시기가 됐다는 뜻입니다. 다만 엄격한 재무 분석 기준을 활용하는 월가의 애널리스트의 90%가 우버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죠. 목표 주가 역시 지금보다 25% 이상 높은 57달러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 600만명의 드라이버와 택배 기사들이 우버 플랫폼을 활용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이 숫자는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는 게 근거입니다. 월 10달러 회원제 서비스인 우버1에 대한 평가도 좋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주춤하는 미국 대신 중국에 기대볼까…수혜 섹터는? 미국 경제 상황이 우리 증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7월31일~8월4일)엔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며 코스피 조정의 단초를 제공했죠. 이번주에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불안도 큽니다. 물가 안정과는 거리가 먼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가 형성돼 있어서죠. 대신 이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중앙정치국회의에서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고, 제조업 관련 경기지표들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미국보다 중국 경기 회복 수혜 테마로 눈을 돌려보라는 조언이 나왔습니다.✔갑작스런 임시주총은 꼭 챙겨야…"정기주총보다 중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아니더라도 간간이 주주총회 소식을 접합니다. 회사 경영의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주 한명 한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주총이 있는 반면 마치 미리 짜맞추기라고 한 듯 일사불란하게 마무리되는 주총도 있습니다. 이번 마켓 트렌드에선 주주총회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주주총회는 기업이나 경영 상황에 따라 유형도 가지각색이죠. 국내 전문가들은 정기 주주총회보단 임시 주총 사안에 관심을 더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계획과 달리 회사 경영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다는 이유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 때문이죠.
✔'고금리'에도 버틸 수익성 기대되는 종목은? SK하이닉스, 펄어비스, 한국카본 등 8개 종목이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내년 영업이익률이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죠. 시장 금리가 다시 꿈틀대면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 데 따른 대안으로 제시된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을 스크리닝한 결과입니다.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시장 금리로 인식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물가 불안도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전환(피봇)에 대한 기대도 옅어지고 있죠.
블라인드 인터뷰
✔"초전도체 테마 아직 끝나지 않았다"…뒤에선 테마주 편승 노려코스닥 M&A전문가 "최근 초전도체 테마 편승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하는 A씨는 전환사채(CB) 만기를 앞두고 주식 전환을 유도해야 하는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이 초전도체 테마 편승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A씨는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초전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 폭을 보더니 너도나도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고 싶어 한다고 말합니다.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손쉽게 주가를 띄울 수 있단 이유에서죠. 최근 LK99 진위 여부와 별개로 초전도체가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실체 없이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주식시장 테마로서는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초전도체 테마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이슈를 끌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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