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디어유에 대해 중국에서의 가입자 유치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지난해 2분기 중국 가입자 비중 30%를 달성하며 한국(26%)을 앞선 후 올 1분기 38%까지 확대됐다"며 "2분기 중국 점유율이 35%로 소폭 감소됐으나 이는 국내 팬덤 규모가 큰 유니버스향 지식재산권(IP) 입점 결과이기에 유의미한 하락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중 단체관광 재개 발표를 통해 중국과의 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도 향후 기대 포인트다. 디어유는 iOS 버전으로 사업 초기부터 중국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올 초에는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진출을 완료했다.

2017년 이후 K-팝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 개최는 불가능했지만 그럼에도 K-팝은 중국에서 진보를 이뤘다. 대형 IP의 월드투어 이후 가입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로 만날 중국 팬덤의 버블 가입은 가장 합리적인 팬심 로직이다.

디어유의 2분기 매출은 191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2분기 평균 구독수는 225만으로 전분기 205만에서 10% 증가했다.

에스엠과 카카오엔터가 북미 통합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시너지 개발에 나섰다. 아티스트와 엔터 비즈니스는 물론 IT에 기반한 팬덤 플랫폼까지 확장의 폭이 넓다. 에스엠과 카카오엔터의 본격적 북미 공략, JYP는 일본, 중국, 북미로 아티스트 확장, 일본 아티스트가 입점할 버블재팬 등 글로벌 모멘텀은 어느 때보다 두텁다.

이 연구원은 "한-중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우호적 분위기 조성으로 기존 추진 중인 중국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