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집권여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이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자당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사진)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파라메트리아가 이날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셰인바움 후보는 56%를 득표하며 30%를 얻은 보수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소치틀 갈베스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엔콜은 셰인바움 후보가 58%를 득표해 갈베스 후보를 두 배 차로 따돌렸다고 전했다. 공식 선거 결과는 오는 5일부터 사흘 간 개표 과정을 거쳐 발표된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미국인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지갑 열기를 주저하면서 저가 소매업체와 식료품 업체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할인점인 로스스토어는 지난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 로스스토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EPS)은 1.09달러에서 1.46달러로 증가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3% 늘었다. 또한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EPS 전망을 이전 추정치인 5.64~5.89달러에서 5.79~5.9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호실적과 장밋빛 전망 덕분에 실적 발표한 날 주가는 약 8% 가량 급등했다. 로스스토어 경영진은 올해 약 90개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담 오르보스 로스스토어 부사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시 경제에 분명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우리 사업의 한가지 희망은 고객이 어느 때보다 저렴한 것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이며 우리는 그것을 제공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저렴한 가격으로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는 TJ맥스(TJ Maxx), 마셜스(Marshalls), 홈굿즈(HomeGoods) 등 체인을 소유한 할인업체 TJX도 이익을 얻고 있다. TJX 역시 1분기 높은 매출을 달성했고 북미 유럽 및 호주에서 1300개 이상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다이소라고 알려진 달러제너럴도 1분기 매출이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와 같은 고급 소매업체들은 럭셔리 지출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버버리는 1분기 수익이 40% 급감했고, 미국 지역의 매장 매출도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형 럭셔리 그룹 루이비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중앙은행(Fed)과 채권 시장에 위협이 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017년~2021년 재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을 해임한다는 설이 나왔고, 실제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강한 불만을 표하는 등 Fed와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 혼란을 일으켜 국채 금리가 오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Fed 자율성 낮아지고 파월 해임할 것”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블룸버그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응답자가 트럼프 당선 시 Fed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 강화돼 Fed가 독립성을 잃을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7~31일 사이에 블룸버그 뉴스 단말기와 온라인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펀드 매니저, 경제학자, 개인투자자 등 48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할 경우 Fed의 자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그가 취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조치로 ‘중앙은행의 권력 제한’이 꼽혔다. 응답자의 44.3%가“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Fed를 정치화하거나 Fed의 권한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SNS와 공개 석상에서 Fed 정책 언급’(35.4%), ‘제롬 파월 Fed 의장 임기 만료 전 파월 의장 해임’(14.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Fed가 자율성을 잃을 확률을 40%로 내다봤다.트럼프 1기 시절 그의 행보를 목격한 응답자들은 2기 집권기에도 그가 비슷한 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