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유리 깨지고 외벽 파손…가슴 졸였던 부산 해안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 건물 외장재 파손·상점 정문 유리 박살
마린시티·광안리 일부 도로 침수…사전 통제로 인명피해 없어 10일 오전 부산을 강타한 태풍 카눈으로 부산 해안가에는 상점들의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건물의 외벽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봤던 부산 서구 송도 해수욕장 곳곳에는 이날 낮 태풍이 지나간 뒤 상흔이 곳곳에서 관찰됐다.
송도 해수욕장의 명물인 '송도 해상케이블카' 건물에는 외장 마감재 일부가 강한 바람에 뜯겨 나갔다.
도로 곳곳에는 오토바이가 쓰러져서 나뒹굴고 있었고, 일부 횟집 입간판들도 넘어져 있었다.
해안가 한 건물에는 유리창이 여러 장 깨진 채로도 발견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해안가 바로 앞 분식집도 전면 유리가 박살 난 채로 발견됐다.
한 건물 외벽에는 간판이 바람에 휘날리며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송도 해수욕장 상인 중 일부는 이날 가게 안을 뜬 눈으로 지키며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다.
아침 일찍 상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지난해 송도 해수욕장은 태풍으로 방파제를 넘은 파도에 도로 콘크리트가 깨졌고 상가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본 바 있다.
송도해수욕장 상인 김모 씨는 "이번에도 큰 걱정을 했는데 지난해와 같은 큰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라면서 "현재 차수판을 철거하고, 지저분해진 상가 앞을 청소하는 등 피해 상황을 수습하고 다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수영구 남천 삼익비치아파트 등 일부 도로에는 월파로 인한 침수가 발생했다.
바람에 날린 쓰레기나 부러진 나뭇가지들도 보도가 어질러져 있었고, 일부 상점들은 강풍에 출입문이 고장 나기도 했다.
하지만 예년의 태풍과 비교해서는 아직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 해안가 도로는 일찌감치 경찰에 의해 통제돼 인명 피해 등도 없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는 164㎜의 비가 내렸다.
태풍이 근접했던 이날 오전에는 가덕도를 관측 지점으로 삼는 강서구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4.9m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에는 239건의 각종 피해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마린시티·광안리 일부 도로 침수…사전 통제로 인명피해 없어 10일 오전 부산을 강타한 태풍 카눈으로 부산 해안가에는 상점들의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건물의 외벽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봤던 부산 서구 송도 해수욕장 곳곳에는 이날 낮 태풍이 지나간 뒤 상흔이 곳곳에서 관찰됐다.
송도 해수욕장의 명물인 '송도 해상케이블카' 건물에는 외장 마감재 일부가 강한 바람에 뜯겨 나갔다.
도로 곳곳에는 오토바이가 쓰러져서 나뒹굴고 있었고, 일부 횟집 입간판들도 넘어져 있었다.
해안가 한 건물에는 유리창이 여러 장 깨진 채로도 발견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해안가 바로 앞 분식집도 전면 유리가 박살 난 채로 발견됐다.
한 건물 외벽에는 간판이 바람에 휘날리며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송도 해수욕장 상인 중 일부는 이날 가게 안을 뜬 눈으로 지키며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다.
아침 일찍 상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지난해 송도 해수욕장은 태풍으로 방파제를 넘은 파도에 도로 콘크리트가 깨졌고 상가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본 바 있다.
송도해수욕장 상인 김모 씨는 "이번에도 큰 걱정을 했는데 지난해와 같은 큰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라면서 "현재 차수판을 철거하고, 지저분해진 상가 앞을 청소하는 등 피해 상황을 수습하고 다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수영구 남천 삼익비치아파트 등 일부 도로에는 월파로 인한 침수가 발생했다.
바람에 날린 쓰레기나 부러진 나뭇가지들도 보도가 어질러져 있었고, 일부 상점들은 강풍에 출입문이 고장 나기도 했다.
하지만 예년의 태풍과 비교해서는 아직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 해안가 도로는 일찌감치 경찰에 의해 통제돼 인명 피해 등도 없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는 164㎜의 비가 내렸다.
태풍이 근접했던 이날 오전에는 가덕도를 관측 지점으로 삼는 강서구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4.9m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에는 239건의 각종 피해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