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그룹, 12일까지 숙식 제공…삼바·셀트리온 송도 공장 견학 진행
JW중외제약, 수액 등 긴급지원…동아쏘시오는 음료 1억원 쾌척
우리 품 찾은 세계청소년 실망없도록…제약바이오 업계도 총력지원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각지로 이동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도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 타국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자라나는 손님들이 실망감이나 우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안은 채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아낌없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K-바이오 현장을 둘러보게 해주거나 숙소를 제공하는 등 방식도 제각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인천시로 이동한 이탈리아 잼버리 대원을 대상으로 송도 공장 견학을 진행한다.

식사와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도 전날 대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투어를 진행하고 기념품을 제공했다.

대웅그룹은 경기 용인에 있는 연수 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하며 숙식 등 편의시설을 전폭 지원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대웅경영개발원에 필리핀 잼버리 대원 240명을 8~12일 머무르게 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말복을 맞아 원기 회복을 위해 찜닭, 닭갈비, 치킨 등 닭고기 요리를 메뉴로 준비했다.

최승진 대웅경영개발원 경영지원팀장은 "잼버리 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번 대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전북 새만금에서 대회가 한창 진행될 때도 의약품 등 제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원들을 위해 활용됐다.

우리 품 찾은 세계청소년 실망없도록…제약바이오 업계도 총력지원
JW중외제약은 잼버리 조직위와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잼버리 대회장 현장응급의료소 의료팀에 2천500여개의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을 지난 6일 긴급지원했다.

이들 제품은 온열 증상 등으로 신체에 이상이 생긴 청소년 대원과 코로나19 양성 환자 등에게 사용됐다.

이 회사는 전체 휴가에 들어간 상황임에도 신속하게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아온 청소년과 지도자, 대회 운영진 등 잼버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행사를 마무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도 피로회복제 '박카스' 10만병을 비롯해 동아오츠카의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생수 '마신다' 등 1억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