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개인 종목 우승 상금 7만달러 책정…대한육상연맹 포상금은 1억원
우상혁, 올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하면 포상금 1억9천200만원
"맡겨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유럽으로 떠난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자신의 목표와 한국 육상의 염원대로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상금 1억9천200만원을 받는다.

세계육상연맹은 10일(한국시간) 2023 세계선수권 포상금 규모를 공개했다.

개인 종목 우승 상금은 7만달러(약 9천200만원)다.

2위는 3만5천달러(4천600만원), 3위는 2만2천달러(2천900만원)를 받는다.

상금 지급 대상은 상위 8명이다.

4위 1만6천달러(2천100만원), 5위 1만1천달러(1천450만원), 6위 7천달러(920만원), 7위 6천달러(790만원), 8위 5천달러(660만원)로 상금이 책정됐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특별 포상금 10만달러(1천3천100만원)를 별도로 챙긴다.

팀을 이뤄 달리는 계주 종목에서는 팀별로 1위 8만달러(1억500만원), 2위 4만달러(5천250만원), 3위 2만달러(2천600만원), 4위 1만6천달러(2천100만원), 5위 1만2천달러(1천580만원), 6위 8천달러(1천50만원), 7위 6천달러(790만원), 8위 4천달러(526만원)를 받는다.

우상혁, 올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하면 포상금 1억9천200만원
대한육상연맹도 경기력향상금(포상) 규정에 세계선수권 상금을 명시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 1억원, 2위에 오르면 5천만원, 3위는 2천만원을 지급한다.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은 19일에 개막한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35분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치르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벌인다.

우상혁은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 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우상혁, 올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하면 포상금 1억9천200만원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우상혁은 2m35를 넘어, 2m37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당시 우상혁이 받은 포상금은 9천600만원(세계육상연맹 4천600만원+대한육상연맹 5천만원)이었다.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우상혁은 이번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많은 전문가가 2023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경쟁 구도를 우상혁, 바르심, 주본 해리슨(24·미국)의 '3파전'으로 분석한다.

시상대에만 올라도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하는 새 역사를 쓴다.

세계선수권 메달을 보유한 한국 선수는 경보 김현섭(2011년 대구 대회 3위)과 우상혁, 두 명뿐이다.

아직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없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달성하면 명예와 부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