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풍 북상 10∼11일 잼버리 대원들 실내 프로그램 운영
충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도내에 머무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오는 10∼11일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도는 각 시군과 협의해 천안 독립기념관·홍대용 과학관, 아산서의 모의 사격훈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체험, 청양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공주 도자기 체험, K-팝 댄스 배우기 등을 운영한다.

또 전통 국악 공연 등도 숙소 별로 진행, 대원들이 'K-컬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 도내에는 7개 시군 17개 시설에 18개국 4천여명의 잼버리 대원이 분산 배치돼 머물고 있다.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지원단을 꾸리고 총괄지원반과 현장대응반, 의료·식품지원반, 프로그램운영반 등 4개 반을 편성해 가동하고 있다.

도는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하게 머물다 귀국할 수 있도록 해당 시군 관할 경찰 등에 숙소 인근 순찰 강화도 요청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머드 체험을 했다.

도 관계자는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충남의 역사와 문화, 맛과 멋, 흥을 안고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