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선수위원 후보 "본선에 간다면 선출 가능성 가장 크다고 확신"

세계태권도연맹, 대한체육회에 서한 "이대훈 후보 지지"
세계태권도연맹(WT)은 대한체육회에 이대훈(31) 태권도 대표팀 코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지지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WT는 "5개 대륙태권도연맹 회장단과 지지 서한을 전달했다"며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스타 선수 출신으로 훌륭한 스포츠맨십까지 갖췄다"라며 "5개 대륙연맹과 213개 회원국을 대표해 이대훈의 입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대훈 코치는 WT를 통해 "남은 기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준비를 다 할 생각"이라며 "WT와 각 대륙연맹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는 만큼, 본선에 간다면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IOC 선수위원은 개인의 명예를 위한 자리도, 대접받기 위한 자리도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위해 봉사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 코치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뒤 대전시청과 대표팀에서 코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코치는 IOC 선수위원 입후보에 앞서 지난 6월 WT 선수위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선출하는 IOC 선수위원엔 이대훈 코치를 비롯해 총 6명의 체육인이 출사표를 올렸다.

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사격 진종오(44), 양궁 오진혁(41), 배드민턴 김소영(31)이 경쟁한다.

이들은 10일 오후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면접 평가와 원로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 IOC에 추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 1인은 내년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전 세계 후보자들과 선수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