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도, 비상 대응 2단계로 상향…창원 등 태풍 주의보
경남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9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비상 대응 1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경남 통영과 거제, 남해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강풍 주의보에 이어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태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창원·김해·진주·사천·함안·고성·하동에도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창원·김해·진주·사천·함안·고성·하동을 제외한 11개 시·군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거제에는 50.1㎜의 비가 내렸으며 남해 40.7㎜, 통영 33.1㎜, 창원 32.3㎜, 사천 31.5㎜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오후 4시 기준 둔치 주차장과 하천변 등 207개소를 사전 통제했으며 124세대 201명의 주민을 사전 대피시켰다.

또 도내 항구에 어선 1만3천589척, 낚시어선 1천172척 등을 피항 완료했으며 도내 26개 해수욕장도 모두 출입을 통제했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119상황실 2개소, 경남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직원 18명을 배치해 다음 날 정오까지 합동 근무하며 재난 대응을 강화한다.

카눈은 10일 새벽 성산 동쪽 130~140㎞ 해상을 지난 뒤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상륙 시 강도는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