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뛰어들고 모래찜질도 즐겨
[현장] 'K팝 들으며 머드체험까지'…보령 찾은 잼버리 대원들
"신나는 K팝 음악을 들으면서 머드 체험을 하니 색다른 경험입니다.

"
9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머드 축제에 참여한 잼버리 대원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연신 몸을 흔들었다.

일부 대원들은 DJ가 틀어놓은 한국 대중가요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10여개국 참가자 5천200여명은 머드탕에 들어가 서로 진흙을 뿌리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유명 댄스팀이 이들의 흥을 더하는 가운데 대원들은 서로 몸에 머드를 발라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

[현장] 'K팝 들으며 머드체험까지'…보령 찾은 잼버리 대원들
더위를 피하고 싶은 대원들은 해수욕장을 찾아 물속에 몸을 던졌다.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타는 제트스키가 지나가면서 만들어지는 '인공파도'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물놀이하는 대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한 대원은 "재미있고 익사이팅했다.

다음 머드 축제 때 꼭 오고 싶다"고 했다.

우산으로 그늘을 만든 뒤 모래찜질하는 대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참가자들은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밥차를 이용해 자유롭게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한 잼버리 대원은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축제를 한국에서 즐길 수 있어 즐겁다"며 "참가자 모두 즐겁게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원은 "잼버리 행사를 끝마치지 못해 아쉬웠지만 보령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 'K팝 들으며 머드체험까지'…보령 찾은 잼버리 대원들
충남도와 충남경찰청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구급차와 경찰차를 행사장 인근에 상시 배치 중이다.

앞서 벨기에와 브라질 스카우트 대원들은 잼버리대회 참가 전 축제장에 들러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령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보령 머드축제가 끝난 후에도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머드를 체험하고 무더위를 식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머드몹신 등 무료 체험 행사를 연장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