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감시단, 디지털성범죄 게시글 1천600건 신고
대전 디지털성범죄 시민감시단이 올해 온라인에 게시된 디지털성범죄 게시물 약 1천600여건을 적발해 신고했다.

대전여민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다힘은 9일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한 시민감시단'(시민감시단)이 지난 5월 18일부터 지난달까지 약 3개월간 디지털성범죄 게시물 1천591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신고된 게시물 가운데 불법성매매 광고(33%)가 제일 많았고, 사이버괴롭힘(20%), 합성 및 편집(16%), 언어적 성희롱(15%)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성범죄 관련 글이 가장 많이 게시되는 온라인 플랫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였다.

피해자들 10명 중 6명 이상은 일반 여성이었으며, 아동·청소년 피해자도 3%에 달했다.

다힘 관계자는 "디지털 사회에서 여성 인권이 침해되는 것은 폭력이며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근절할 수 있도록 통합 장치가 마련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역 유관기관의 협력, 법적 장치 강화, 디지털성범죄 근절 홍보가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한 시민감시단 활동의 올해 목표 신고량은 3천300건으로 올해 12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