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도 마무리만큼은'…전북도 민관, 잼버리 야영장 정리
전북도·도의회와 도민들이 9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에 모여 야영장 정리에 힘을 모았다.

전북도청 공무원 150여명과 전북도의회 공무원 60여명, 자원봉사자 250여명, 삼성·SK 직원 220여명, 의용소방대원 170여명, 전북도 및 시·군 새마을회 100여명 등 1천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영지와 과정 활동장, 대집회장 등 잼버리 야영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치웠다.

이들은 델타 구역을 비롯해 서브, 과정 활동장 등 각 구역을 맡아 흩어진 각종 쓰레기를 모아 분리수거 등을 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봉사자들은 태풍으로 인한 대원들의 조기 철수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명 전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은 "도민이라면 누구나 아쉽고 속상한 마음은 같겠지만, 스카우트 대원들이 떠난 영지를 깨끗이 정리한 것처럼 잼버리의 아픈 기억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아쉬워도 마무리만큼은'…전북도 민관, 잼버리 야영장 정리
김인순 임실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마지막 일정을 전북에서 함께할 스카우트 대원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아쉬움이 크지만, 전북에 머무르는 5천700여 대원들이 안전하고 알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힘을 보태준 도민을 비롯해 기업과 관계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