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최근 열차 내 소화기 분사 사건을 계기로 위법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전날 철도안전법 위반 사례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임직원 특별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범죄 예방을 위한 역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대 공항철도 부사장은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소화기 분사 사건은 지난 6월 28일 오후 11시 5분께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발생했다.

술에 취한 60대 A씨가 소화기를 분사하자 승객 30여명이 소화 분말을 뒤집어쓰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비상 정차로 공항철도 운행이 15분 정도 지연됐다.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