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이어 뷔까지…"2년 뒤 시총 16조원 간다"
하나증권은 9일 하이브에 대해 오는 2025년 시가총액이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2분기 매출액은 6210억원, 영업이익은 81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세븐틴과 르세라핌의 컴백, BTS 슈가의 월드투어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 주목되는 것은 하반기 하이브의 성적이다.

하이브는 7월 BTS 정국의 솔로 데뷔와 뉴진스의 컴백에 이어 9월 BTS 뷔, BND, 10월 TXT와 세븐틴, 11월 정국 순으로 신보 발매 예정이다.

또 신인 그룹도 5월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가 9월 또 한번의 컴백을 하고, '알 유 넥스트' 역시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으로 데뷔 예정을 앞두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엔터산업 내 가장 중요한 모멘텀으로 생각하는 미국 걸그룹 흥행 여부도 빠르면 9월부터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BTS 정국의 컴백을 통해 확인한 것처럼 빌보드 핫100 1위를 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스쿠터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인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목표주가는 2025년 BTS의 완전체를 가정한 실적을 기반으로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시간 가치 할인율(연간 10%) 제거를 통해 2025년 기준 목표 시가총액 16조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9시 3분 현재 하이브는 전날보다 3.13% 떨어진 26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