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9위·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 2023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신유빈은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루마니아 스타' 베르나데트 쇠츠(16위·루마니아)에게 4-1(9-11 11-9 11-9 11-8 11-7)로 승리했다.

신유빈은 이로써 올해 2번째 WTT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선수로 36년 만의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그 직후에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1월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에서도 우승한 신유빈은 통산 WTT 단식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렸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뤄 나선 여자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1위)는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최효주(한국마사회) 조(랭킹 없음)와 우승을 다툰다.

이날 신유빈은 처음 상대하는 쇠츠에게 1게임을 내줬으나 구질에 적응한 2게임부터는 우위를 보였다.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고 연이어 네 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일궜다.

쇠츠는 화려한 외모로 많은 남성 팬을 거느린 스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