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회의 열고 이송계획 점검
한총리 "잼버리 대원들, 야영지 떠나서도 안전·위생관리 만전"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의 태풍 대피 계획과 관련해 "숙영지를 떠난 뒤에도 안전, 위생, 건강 관리에 한 치도 허점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경찰과 기동대를 투입해 참가자들이 새만금 숙영지에서 새 숙소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호위하고, 이동 후에도 숙소 주변 경비와 각종 체험 활동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 숙소 위생을 점검해 식중독 등 발생을 차단하고, 의료당국은 민관 의료인력을 투입해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50여개국 3만7천여 명 참가자를 수도권 등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이송 계획이 논의됐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천안 지역 등에서 샤워장, 화장실, 식당 등을 갖춘 고교·대학 기숙사, 기업·종교기관 연수원, 군 시설 등을 취합하고 실제 사용 가능성 등을 점검한 뒤 조직위와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할 예정이다.

또 3만7천여명 이동에 필요한 버스 1천 대 이상을 모두 확보하고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인 이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