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온열질환자 105명…지난해보다 2.4배↑

연일 찜통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북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충주서 60대 열사병으로 사망…충북 온열질환 사망자 3명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9분께 충주시 교현동의 한 주택에서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그와 연락이 닿지 않자 열쇠로 집 문을 열고 들어간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그의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심정지로 진단됐다.

이로써 지난 4일까지 2명이었던 도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는 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9일엔 제천시 신월동에 사는 70대 남성이 밭에서 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지난 4일엔 보은군 삼승면에서 50대 남성이 벌초를 하던 중 쓰러져 끝내 사망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선 10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3명) 대비 약 2.4배 늘었으며 사망자도 지난해 1명을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청주 35명, 음성 13명, 제천·진천 12명, 보은 8명, 충주 7명, 괴산 5명, 옥천·영동 4명, 단양 3명, 증평 2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70대가 각각 20명, 20대·40대가 각각 15명, 30대 9명, 10대 4명, 10대 미만 1명 순이었다.

충북 전역에는 지난달 28일부터 폭염경보가 내려 11일째 유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야외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양산 등을 이용해 햇볕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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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