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궁 달빛'에 빠진 잼버리 청소년…입소문 타고 1만명 방문
'백제 왕궁 달밤'에 빠진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참가 청소년들이 전북 익산을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한여름 밤 왕궁리유적과 왕궁리 5층 석탑 사이에서 경이롭고 신비한 백제 왕궁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은 잼버리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한국의 멋'을 선사하고 있다.

익산시는 2∼10일 총 1만여명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과 관련 요원들이 익산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하루 800명의 각국 청소년이 방문하는 세계문화유산 왕궁리유적의 '백제 왕궁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고대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야간관광으로 입소문을 타 잼버리 대원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 청소년은 왕궁리 유적에서 백제 의상을 입고 여름밤 왕궁 5층 석탑 탑을 돌며 소원을 기원하는 탑돌이 체험을 비롯해 사리장엄 만들기, 전통부채 만들기, 백제 왕궁 타투, 서신 체험 등을 한다.

'백제왕궁 달빛'에 빠진 잼버리 청소년…입소문 타고 1만명 방문
이와 함께 청소년들은 '젊음의 거리'인 익산 원광대 대학가를 즐기고 원불교 총부에서 한국 종교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청소년들의 백제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또 다른 지역 연계 프로그램인 국립익산박물관과 미륵사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하림의 오감만족 체험형 견학 프로그램인 '치킨 로드'에 참여하기 위해 국제 운영요원(IST) 3천명이 익산을 방문하고 있다.

10일까지 익산시 망성면의 하림 익산공장에서 진행되는 이 견학 프로그램에서 국제운영요원들은 '한국 치킨'의 진수를 맛보며 라면 생산과정 등을 살펴본다.

시 관계자는 "왕궁리유적 등은 세계 잼버리대회의 빈틈을 즐거운 역사 문화 체험과 야간 체험으로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제왕궁 달빛'에 빠진 잼버리 청소년…입소문 타고 1만명 방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