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캐나다 산불 진화 KDRT 사무국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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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우리가 모두 마주하고 있는 현실"
"현장에서 기후변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 없이 우리가 모두 공평하게 마주하고 있는 현실임을 체감했습니다.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조현규 정보화운영팀장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으로 캐나달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하며 기후 위기에 놓인 지구촌의 현실을 실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홍수, 폭염 등 극단적 기후 현상에 직면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초국가적 공조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KDRT 사무국으로서 7월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 동안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7일 밝혔다.
긴급구호대 선발대와 후발대에 파견된 코이카 직원 6명은 서로 다른 기관에서 파견된 구호대원들이 '팀 코리아'로 협력할 수 있도록 협업 및 보고 체계를 만들고, 함께 진화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 긴급구호대와의 소통 창구를 구축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미국 긴급구호대와의 작전회의에 참석하고, 산불 진화 구호대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일과 점검 회의와 국내 본부 보고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위협이었던 모기와 흑파리 등을 예방·퇴치하기 위한 물품을 확보해 지급하고, 부상자의 병원 이송 및 응급처치도 지원했다.
특히 캐나다 의료보험이 없는 한국 구호대원들에게 높은 의료 비용이 부과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공공보건 담당자와 협의해 캐나다 정부에서 의료비를 부담하는 합의를 끌어냈다.
한 달 동안 텐트에서 생활하는 구호대원들의 샤워 공간, 통신 인프라 등 생활환경 개선과 식음료, 소방장비 등의 물자 운송도 수행했다.
박영신 개발협력인재사업실 대리는 "고된 진화 작업에 체력이 떨어진 긴급구호대원들을 위해 활동 지역 내에서 구하기 힘든 삼겹살 150인분을 공수해 직접 구워서 대원들에게 대접했다"며 "한 팀으로 연대감과 결속력을 구축하는 가장 좋은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류윤숙 글로벌안전센터 차장은 "활동 지역에서 200km나 떨어진 곳의 시장이나 약국을 찾아 생활 물자와 의약품 등을 확보했다"며 "현지 주민들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원을 알아보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산불 진화 KDRT는 외교부(본부·공관), 산림청, 소방청, 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 인력 총 152명으로 꾸려졌다.
캐나다 퀘벡주 르벨-슈흐-께비용 산불 현장에 파견된 긴급구호대는 산불 진화율 94%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오타와에서 북쪽으로 510㎞ 떨어진 해당 지역은 대피령이 두 번 내려지는 등 캐나다 퀘벡주 내에서 산불이 심각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7월 말 기준 여의도의 약 1천400배인 약 63만ha 면적이 산불 피해를 봤다.
한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에 구호대를 파견한 아시아 최초 국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우리 수송기를 방문해 인사할 정도로 한국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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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조현규 정보화운영팀장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으로 캐나달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하며 기후 위기에 놓인 지구촌의 현실을 실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홍수, 폭염 등 극단적 기후 현상에 직면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초국가적 공조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KDRT 사무국으로서 7월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 동안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7일 밝혔다.
긴급구호대 선발대와 후발대에 파견된 코이카 직원 6명은 서로 다른 기관에서 파견된 구호대원들이 '팀 코리아'로 협력할 수 있도록 협업 및 보고 체계를 만들고, 함께 진화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 긴급구호대와의 소통 창구를 구축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미국 긴급구호대와의 작전회의에 참석하고, 산불 진화 구호대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일과 점검 회의와 국내 본부 보고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위협이었던 모기와 흑파리 등을 예방·퇴치하기 위한 물품을 확보해 지급하고, 부상자의 병원 이송 및 응급처치도 지원했다.
특히 캐나다 의료보험이 없는 한국 구호대원들에게 높은 의료 비용이 부과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공공보건 담당자와 협의해 캐나다 정부에서 의료비를 부담하는 합의를 끌어냈다.
한 달 동안 텐트에서 생활하는 구호대원들의 샤워 공간, 통신 인프라 등 생활환경 개선과 식음료, 소방장비 등의 물자 운송도 수행했다.
박영신 개발협력인재사업실 대리는 "고된 진화 작업에 체력이 떨어진 긴급구호대원들을 위해 활동 지역 내에서 구하기 힘든 삼겹살 150인분을 공수해 직접 구워서 대원들에게 대접했다"며 "한 팀으로 연대감과 결속력을 구축하는 가장 좋은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류윤숙 글로벌안전센터 차장은 "활동 지역에서 200km나 떨어진 곳의 시장이나 약국을 찾아 생활 물자와 의약품 등을 확보했다"며 "현지 주민들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원을 알아보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산불 진화 KDRT는 외교부(본부·공관), 산림청, 소방청, 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 인력 총 152명으로 꾸려졌다.
캐나다 퀘벡주 르벨-슈흐-께비용 산불 현장에 파견된 긴급구호대는 산불 진화율 94%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오타와에서 북쪽으로 510㎞ 떨어진 해당 지역은 대피령이 두 번 내려지는 등 캐나다 퀘벡주 내에서 산불이 심각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7월 말 기준 여의도의 약 1천400배인 약 63만ha 면적이 산불 피해를 봤다.
한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에 구호대를 파견한 아시아 최초 국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우리 수송기를 방문해 인사할 정도로 한국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