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폭염...밭일하던 90대 2명 사망
맹렬한 폭염으로 기록적인 수의 온열질환 환자 발생이 이어진 가운데 6일 90대 노인이 밭일을 하다 숨지는 사건이 경북 안동과 포항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북 안동시 풍산읍의 한 고추밭 부근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이웃 주민이 신고했다.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밭에서도 9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혈압 등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온열질환 가능성도 있지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안동은 낮 최고기온 35도, 포항 남구 구룡포는 낮 최고기온 31.8도를 기록했고 각각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