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바다·계곡·물놀이장으로…해운대는 '물반, 사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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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머드축제 등 이색 축제장도 북적…실내 쇼핑몰·영화관 특수
흉기난동·살인예고 우려에 공항·지하철 등 다중시설 경계 삼엄
8월 첫 일요일인 6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원한 바다와 계곡, 물놀이장 등에는 피서 인파가 북새통을 이뤘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를 비롯한 이색 축제장에도 관람객이 몰렸고,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실내 쇼핑몰과 백화점, 영화관 등도 특수를 누렸다.
잇단 '묻지마 흉기난동'과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속출하면서 시민 불안이 고조되자 공항과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경찰 특공대 등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 바다·계곡·물놀이장에 피서 인파…해운대해수욕장은 '물 반, 사람 반'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물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피서객이 몰려 튜브를 타거나 맨몸으로 바닷물에 뛰어들어 더위를 날렸다.
전날까지 사흘간 대조기로 파도가 높아 입욕이 금지됐으나 이날 오후 물놀이가 허용되자 백사장 파라솔 밑을 지키던 피서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앞다퉈 바닷물에 몸을 담갔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피서 인파는 전날 기록한 26만8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에 90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도 85개 해수욕장과 경북 영일대·칠포해수욕장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수많은 피서객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제주 이호·곽지·함덕·협재해수욕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피서 인파가 줄을 이었다.
이 밖에도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울산 진하해수욕장 등 바닷가마다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몰렸다. 시원한 계곡과 물놀이장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경북 청도군 운문사 계곡과 전남 광양 옥룡계곡, 지리산 피아골, 충북 월악산 송계·용하계곡, 속리산 화양·쌍곡계곡 등 유명 계곡과 강원도 홍천강,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청평호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밀려드는 피서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 찜통더위도 이색 축제장 참여는 못 말려…실내 쇼핑몰 등도 특수
머드축제 마지막 날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2만2천여명이 찾아와 진흙탕물에 뛰어들거나 머드 체험을 하며 뜨거운 여름을 만끽했다.
국내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사흘째 열린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은 오전부터 인파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컨테이너 '쿨 존'(Cool zone)을 찾거나 개수대에서 시원한 물을 끼얹으며 축제를 즐겼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여름축제 '출동! 워터 레인저스!'에 참여해 물총과 물 폭탄을 맞으며 워터쇼를 만끽했다.
여름 축제가 열린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서는 시민들이 풀장에 들어가 물놀이하거나 맥주를 마시며 무더위를 날렸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열린 토마토축제장에서는 관광객들이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도 고즈넉한 한옥과 골목의 정취를 즐기고 즐비한 음식점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도심 실내 쇼핑몰과 백화점, 영화관에도 무더위를 피해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 차량이 대거 몰려 일대 도로가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 흉기난동·살인예고에 다중이용시설 경계 삼엄
잇단 '묻지마 흉기난동'과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속출하자 전국 다중이용시설에는 경찰력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피서객들로 붐비는 제주국제공항에는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폭발물제거반 차량 등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도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고, 경기도 수원역과 서현역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는 특공대와 함께 장갑차가 배치돼 삼엄한 모습이었다.
부산에서도 기동대, 특공대, 관광·지하철경찰대, 형사 등 900여 명을 도시철도역 등 다중 이용 시설 152곳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
(박지호 신민재 황수빈 최종호 이성민 형민우 장지현 이해용 김동철 김도윤 김준호 민영규 손형주 기자)
/연합뉴스
흉기난동·살인예고 우려에 공항·지하철 등 다중시설 경계 삼엄
8월 첫 일요일인 6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원한 바다와 계곡, 물놀이장 등에는 피서 인파가 북새통을 이뤘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를 비롯한 이색 축제장에도 관람객이 몰렸고,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실내 쇼핑몰과 백화점, 영화관 등도 특수를 누렸다.
잇단 '묻지마 흉기난동'과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속출하면서 시민 불안이 고조되자 공항과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경찰 특공대 등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 바다·계곡·물놀이장에 피서 인파…해운대해수욕장은 '물 반, 사람 반'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물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피서객이 몰려 튜브를 타거나 맨몸으로 바닷물에 뛰어들어 더위를 날렸다.
전날까지 사흘간 대조기로 파도가 높아 입욕이 금지됐으나 이날 오후 물놀이가 허용되자 백사장 파라솔 밑을 지키던 피서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앞다퉈 바닷물에 몸을 담갔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피서 인파는 전날 기록한 26만8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에 90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도 85개 해수욕장과 경북 영일대·칠포해수욕장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수많은 피서객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제주 이호·곽지·함덕·협재해수욕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피서 인파가 줄을 이었다.
이 밖에도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울산 진하해수욕장 등 바닷가마다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몰렸다. 시원한 계곡과 물놀이장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경북 청도군 운문사 계곡과 전남 광양 옥룡계곡, 지리산 피아골, 충북 월악산 송계·용하계곡, 속리산 화양·쌍곡계곡 등 유명 계곡과 강원도 홍천강,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청평호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밀려드는 피서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 찜통더위도 이색 축제장 참여는 못 말려…실내 쇼핑몰 등도 특수
머드축제 마지막 날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2만2천여명이 찾아와 진흙탕물에 뛰어들거나 머드 체험을 하며 뜨거운 여름을 만끽했다.
국내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사흘째 열린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은 오전부터 인파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컨테이너 '쿨 존'(Cool zone)을 찾거나 개수대에서 시원한 물을 끼얹으며 축제를 즐겼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여름축제 '출동! 워터 레인저스!'에 참여해 물총과 물 폭탄을 맞으며 워터쇼를 만끽했다.
여름 축제가 열린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서는 시민들이 풀장에 들어가 물놀이하거나 맥주를 마시며 무더위를 날렸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열린 토마토축제장에서는 관광객들이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도 고즈넉한 한옥과 골목의 정취를 즐기고 즐비한 음식점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도심 실내 쇼핑몰과 백화점, 영화관에도 무더위를 피해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 차량이 대거 몰려 일대 도로가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 흉기난동·살인예고에 다중이용시설 경계 삼엄
잇단 '묻지마 흉기난동'과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속출하자 전국 다중이용시설에는 경찰력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피서객들로 붐비는 제주국제공항에는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폭발물제거반 차량 등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도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고, 경기도 수원역과 서현역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는 특공대와 함께 장갑차가 배치돼 삼엄한 모습이었다.
부산에서도 기동대, 특공대, 관광·지하철경찰대, 형사 등 900여 명을 도시철도역 등 다중 이용 시설 152곳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
(박지호 신민재 황수빈 최종호 이성민 형민우 장지현 이해용 김동철 김도윤 김준호 민영규 손형주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