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단ㄹ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입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참석자가 책자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단ㄹ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입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참석자가 책자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수능이 어떤 형식으로 출제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 11월16일로 예정된 수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종로학원이 연도별 고3 재학생 가운데 수능 지원자(원서접수자 기준) 비율과 모의평가 응시자 수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수능에는 49만1700명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고3 재학생은 32만4200여명(65.9%)으로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졸업생(검정고시생 포함)은 16만7500여명(34.1%)으로 1996학년도 수능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이 34%를 넘어선 것은 1995학년도(38.9%)와 1996학년도(37.3%)뿐이다.

1994학년도에 수능이 도입되고 대학별 본고사가 사실상 폐지되는 등 대입전형이 크게 바뀌면서 재수나 삼수를 택한 수험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20%대를 유지하던 졸업생 비율은 2014학년도 수능에서 21.8%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런 경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졸업생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1600여명 늘었고,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전년 대비 1만2100여명 증가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교육당국이 6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험생들이 새로운 출제기조에 적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와 이미 발표된 수능 개선 방침을 잘 분석해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