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재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 수가 작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청남대 올해 관람객 35만7천458명…전년 대비 50.2%↑
6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청남대 누적 관람객 수는 35만7천4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11만9천390명)나 증가했다.

사업소 측은 개방 20주년을 맞아 운영방식 개선과 시설 확충에 나선 효과로 분석했다.

청남대는 그동안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주차 예약제를 폐지하고, 주차공간을 660대에서 1천600대 규모로 대폭 늘렸다.

또 성수기(4∼6월, 10∼11월)에는 휴관(월요일) 없이 상시 개관하는 한편 영춘제 등 축제 기간에는 야간개장도 한다.

충북도민에게만 적용하던 지역민 할인혜택도 대전·충남·세종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호수광장 등을 야외결혼 장소로 제공하고, 다음 달부터는 청남대 본관 침실을 개방해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체류형교육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청남대가 다채로운 교육·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기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일반에 개방돼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