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정규리그 데뷔…셀틱, 개막전서 로스카운티 4-2 제압
최근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고 '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공격수 양현준이 정규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하며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준은 5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로스 카운티와의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34분 리엘 아바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24일 셀틱 입단이 발표됐던 양현준의 공식 경기 첫 출전이다.

2021시즌 국내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등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양현준은 셀틱을 통해 유럽에 진출했다.

지난달 29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이달 1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던 양현준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도 교체로 기회를 얻으며 팀에 적응해나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십 정규리그와 스코티시컵, 리그컵을 모두 제패해 '트레블'을 달성했던 셀틱은 이날 로스 카운티를 4-2로 물리치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셀틱은 전반에만 데이비드 턴불의 멀티 골과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한 골에 힘입어 3-0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조던 화이트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맷 오라일리의 쐐기 골로 승기를 잡았다.

로스 카운티는 후반 추가 시간 제임스 브라운이 한 골을 더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부터 셀틱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오현규, 양현준과 함께 셀틱에 입단한 미드필더 권혁규도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이들은 벤치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