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나는 토트넘, 최전방에 아시아 듀오?…이란 타레미 접촉
'골잡이' 해리 케인과 작별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공격 호흡을 맞출 새로운 파트너로 이란 대표팀 공격수 메디 타레미(포르투)를 점찍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잔루카 디 마르치오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트넘이 포르투의 스트라이커 메디 타레미와 접촉했다"라며 "토트넘은 이적료 2천400만 유로(약 345억원)를 제안했지만 포르투는 3천만 유로(약 431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31살의 이란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인 타레미는 A매치 68경기에서 36골을 넣은 골잡이로 2020년 8월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공식전 147경기에서 80골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31골이나 꽂았던 타레미는 정규리그에서만 22골을 넣어 2022-2023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포르투는 지난 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준우승했다.

그는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포르투는 16강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져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타레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섀도 스트라이커, 왼쪽 윙어까지 맡을 수 있어 토트넘은 케인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로 손꼽고 포르투와 협상에 나섰다.

케인 떠나는 토트넘, 최전방에 아시아 듀오?…이란 타레미 접촉
타레미는 이미 인터 밀란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도 관심을 가져왔던 선수다.

그는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이란이 잉글랜드에 2-6으로 완패를 당할 때 혼자서 2골(페널티킥 1골 포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의 이적을 놓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토트넘은 타레미 영입에도 관심을 두면서 케인 빈자리 메우기에 나선 상태다.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 이상 받을 전망인 토트넘은 '4분의 1 가격'에 타레미를 영입하게 되면 말 그대로 '남는 장사'를 하게 된다.

타레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아시아 듀오'를 이루게 돼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