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지역 행사 줄줄이 취소…'노인 폄하' 논란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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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충북·경기 간담회 취소…"내주 혁신안 발표 준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전국을 돌며 진행할 예정이었던 당원 간담회를 잇달아 취소하기로 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예정된 충남 천안 당원 간담회를 취소한다"며 "7일과 8일에 각각 충북과 경기 지역 당원 간담회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5일 오후 대전과 전북 전주에서 하려던 당원 간담회 역시 취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지난 1일 인천, 2일 강원 춘천에서 당원 간담회를 마쳤다.
혁신위 관계자는 "다음 주에 혁신안을 발표해야 하는데 페이퍼워크(문서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준비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역 일정 취소 결정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으로 당사자는 물론 혁신위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조차 '혁신위 해체'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로키'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뜻으로도 읽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과의 좌담회에서 아들과 한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했다.
여당은 이 발언을 '노인 비하'로 규정, "현대판 고려장" 등으로 대대적으로 비판했다.
대한노인회 역시 김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전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한 뒤 기자들에게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혁신위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예정된 충남 천안 당원 간담회를 취소한다"며 "7일과 8일에 각각 충북과 경기 지역 당원 간담회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5일 오후 대전과 전북 전주에서 하려던 당원 간담회 역시 취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지난 1일 인천, 2일 강원 춘천에서 당원 간담회를 마쳤다.
혁신위 관계자는 "다음 주에 혁신안을 발표해야 하는데 페이퍼워크(문서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준비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역 일정 취소 결정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으로 당사자는 물론 혁신위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조차 '혁신위 해체'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로키'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뜻으로도 읽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과의 좌담회에서 아들과 한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했다.
여당은 이 발언을 '노인 비하'로 규정, "현대판 고려장" 등으로 대대적으로 비판했다.
대한노인회 역시 김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전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한 뒤 기자들에게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