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양태오 디자이너 협업…"디자인 새롭게 해석, 글로벌화 목표"
성수동 일대 디자인 스튜디오 등과 다양한 연계 행사
디자인과 아트의 만남 '디파인 서울' 11월 첫선
국내 미술거래 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해온 아트부산이 디자인과 아트를 통합한 프리미엄 페어인 '디파인 서울'(DEFINE SEOUL)을 런칭한다.

아트부산은 제1회 디파인 서울을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성수동 일대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사물의 내면'(A Look within Matter)을 주제로 열리는 제1회 디파인 서울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갤러리, 디자이너, 프리미엄 브랜드가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디자인 가구와 아트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에디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디파인은 디자인(Design)과 파인아트(Fine Art)의 결합어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런 의미에서 다양한 해외 디자인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동양 미학과 한국의 헤리티지를 함께 조명, 동시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총괄 디렉팅에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디자인과 아트의 만남 '디파인 서울' 11월 첫선
그는 페어의 메인 테마부터 주제관 연출을 맡는다.

그는 "디파인 서울 기획의 핵심은 디자인과 아트의 만남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접목해 시대와 감응하고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디파인 서울이 해석하는 디자인 가치에 대해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이것이 취향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회 디파인 서울의 거점 장소인 성수동은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트렌디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복합문화공간 레이어스튜디오에서 메인 행사가 열리고 주제관이 설치된다.

무신사스튜디오 등에서는 디자인 세미나가 예정돼 있고, 이 일대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아트페어 브랜드로 성장한 아트부산은 디파인 서울 행사를 통해 아트부산의 거점을 서울로 확장하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트부산은 최근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석호 아트부산 이사는 "그 어느 때보다 해외에서 한국을 많이 주목하는 지금, 서울의 주목받는 디자인과 아트를 우리가 스스로 정의하겠다는 목표로 행사명을 정했다"며 "최근 투자유치로 아트부산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아트의 만남 '디파인 서울' 11월 첫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