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임선주는 교체 명단서도 빠져…지소연·조소현 A매치 148G
[여자월드컵] 5골 차 이겨야하는 독일전서 파격 선발…페어·천가람 출격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독일전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PDA)·천가람(화천 KSPO)이 '깜짝 선발'로 출격한다.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은 3일 오후 7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독일과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선발 명단에 페어와 천가람의 이름을 올렸다.

2007년 6월생으로 만 16세인 페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연소 선수다.

지난 콜롬비아전에 교체로 나서 역대 월드컵 본선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페어의 나이는 16세 26일이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178㎝ 큰 키에 17세 이하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유망주다.

2002년생 미드필더 천가람도 지난해 말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선발된 대형 유망주다.

핵심 수비수 임선주(인천 현대제철)는 모로코전 직전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이탈했다가 전날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대신 벨 감독은 센터백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심서연(수원FC)을 낸 데다 멀티 수비 자원인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이영주(마드리드 CFF)-추효주(수원FC)를 선택하며 수비진을 두껍게 했다.

[여자월드컵] 5골 차 이겨야하는 독일전서 파격 선발…페어·천가람 출격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무소속)이 중원을 지킨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이번 경기 출전으로 한국 축구 최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록을 이어간다.

나란히 148번째 A매치를 치른다.

지난 2경기에서 이들과 합을 맞춘 이금민(브라이턴)은 컨디션 저하 탓에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천가람이 두 전설과 호흡하고, 페어와 함께 최유리(인천 현대제철)가 전방을 누빈다.

골키퍼 장갑은 1984년생으로 대표팀 '맏언니'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낀다.

앞서 콜롬비아, 모로코에 내리 진 한국은 독일전 5골 차 승리가 없다면 즉시 탈락한다.

여기에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져야 우리가 조 2위로 16강에 들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