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기관도 4천만원 상당 지원…28년간 친선관계
영등포구, 침수 피해 청양군에 1천700만원 고향사랑기부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친선도시인 충남 청양군의 집중호우 침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고향사랑기부 성금 1천700만원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청양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 하천 제방 유실,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해 지난달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청양군 고향사랑기부에는 구청 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지역 기업·기관들도 뜻을 같이해 총 4천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또순이네 식당이 성금 1천만원, ㈜BYC는 2천만원 상당의 속옷 1천460세트 등을 기부했으며 한국전력공사, 재단법인 나섬 등은 식품, 생수, 냉방용품 등을 지원했다.

총무과장과 전국공무원노조 영등포구지부장 등 구청 직원 4명은 8일 청양군청을 방문해 성금과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품은 청양군의 수해 복구와 긴급구호에 쓰인다.

청양군은 1995년 영등포구와 친선 결연을 한 이래 지역 대표 축제에 상호 방문하고 어린이 문화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애써 일군 농경지 등에 피해를 본 청양군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복구를 완료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