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이돌 포토카드' 중고시장서 수백만원? 수상하다 했는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토카드 부당하게 끼워팔아 앨범 팔았나
    공정위, 엔터사 현장조사 착수
    '아이돌 포토카드' 중고시장서 수백만원? 수상하다 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연예기획사의 아이돌 굿즈 '끼워팔기'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포토카드 등 굿즈를 앨범과 부당하게 묶음으로 판매하는지 등에 대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 기획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이 포토카드 등 아이돌 굿즈와 앨범을 부당하게 묶음으로 판매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연예기획사들은 아이돌 앨범에 멤버별 포토카드를 수십개씩 무작위로 끼워파는 경우가 많은데, 앨범 포장을 뜯지 않으면 어떤 포토카드가 나오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팬들은 원하는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같은 앨범을 수십, 수백개씩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포토카드 중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포토카드의 경우 중고시장에서 수백만원까지 호가하기도 한다.

    상품을 판매하면서 서로 다른 별개의 상품을 부당하게 끼워팔았다면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 행위가 될 수 있다. 공정위는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비춰 부당한지, 경쟁을 제한했는지 등을 고려해 위법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아이돌 굿즈·완구 등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만연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1월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이돌 굿즈·완구 등 온라인 시장의 구매 취소 방해 등 불공정 행위를 점검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와 별개로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앨범·굿즈 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외주 제작업체에 '갑질'(하도급법 위반 행위)을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이슬기 기자
    당신이 필요했던 기사, 더 친절하게.

    ADVERTISEMENT

    1. 1

      엔터사 '아이돌 포토카드' 끼워팔기 문제 되나…공정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아이돌 굿즈 '끼워팔기'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 기획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2. 2

      "부모님 몰래 알바해서 샀어요"…초등학생들 푹 빠진 '이것'

      “평소 잘 마시지도 않는 음료수를 몇 박스나 샀나 몰라요. 아이가 장원영 포카(포토카드)를 갖고 싶다고 하도 졸라대서요.”온라인 맘카페에 이 같은 글이 올라오면 포카를 위해 제품을 대량 구매했다...

    3. 3

      "데뷔 안하길 천만다행"…'판매 1위' 미모의 女CEO 속사정 [방준식의 N잡 시대]

      20살부터 아이돌 연습생으로 5년을 보냈어요. 2016년에는 프로듀스101에 나갔지만, 데뷔는 무산됐죠. 뮤지컬 무대에도 올랐는데 코로나가 덮치면서 공연 시장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뭐라도 해야 했어요. 그렇게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