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일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에서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도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 채팅방을 보관함에 한데 묶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활동하지 않는 일대일 채팅방, 그룹 채팅방 등을 이 보관함에 넣어두면 알림이 꺼지고 앱의 뱃지 카운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조용한 채팅방 기능은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채팅방을 길게 누르거나 ‘스와이프’한 뒤 ‘보관’을 선택하면 채팅방이 보관함으로 이동한다. 이 보관함은 채팅 탭 상단에 표기되고 자동으로 알림이 꺼진다. 이 보관함 채팅방에 온 메시지는 회색 숫자로 보관함에 표시된다.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도 정식 반영했다. 지난 5월 실험실 탭을 통해 도입했던 기능이다. 카카오가 조용한 채팅방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등의 기능을 도입한 건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카카오는 대화 부담을 덜고 일상 속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부문장은 “대화의 양과 관계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신규 기능 추가와 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57)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직을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김 센터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일부터 2026년 8월 1일까지 3년이다.김 신임 이사장은 NHN 대표이사,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재단법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신임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IT·문화콘텐츠 기업인으로서의 전문성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미래지향적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은 비상임직으로 주로 공연의 후원과 협찬 등을 맡게 된다. 그동안 이사장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역임했다.현재는 지난 1월 임기가 끝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까지 맡고 있다.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네카오’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상승장에서 덜 오른 종목들이 따라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카카오는 1일 7.02% 오른 5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4.85% 올랐다. 네이버도 이날 2.64% 상승했다.이들 종목은 올 들어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5.92%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9.98% 떨어졌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11.38%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27일 이후로는 두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2.88%)을 넘어서고 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고, 네이버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개선돼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관의 순환매 흐름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달 말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고, 카카오도 연말께 ‘KoGPT 2.0’(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톡과 초거대 AI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네이버는 정교한 광고 추천 및 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