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에 현수막 제로구역 아닌 곳에 설치 요청
대구시 '현수막 제로구역' 33곳으로 확대
대구 도심에 무분별하게 내걸린 현수막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대구시는 각 구·군과 협의해 '현수막 제로구역'을 15곳에서 33곳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현수막 제로구역은 수성구 9곳, 달서구 6곳, 북구·달성군 각 5곳, 중구·서구 각 3곳, 남구 2곳이다.

시는 범어네거리 등 주요 교차로와 도로에 설치된 현수막으로 교통 방해 등 민원이 잇따르자 이런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된 이후 정당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내걸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당 명칭, 연락처, 표시기간(15일) 등을 표기하면 별도의 허가·신고 없이 현수막 설치가 가능해지면서다.

각 구·군은 정당에 협조를 구해 현수막 제로구역 이외 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현수막 제로구역이 아닌 당사 앞에 설치한 현수막까지 무단 철거됐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당은 당사 앞 CCTV 영상을 확보해 재물손괴죄 등으로 관련자들을 고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