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과 똑같은 상태"…'6이닝 노히트·삼진 10개 희망' 농담도
토론토 감독 "류현진, 완전히 몸 만들어…오늘 100구까지 예상"(종합)
존 슈나이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팔꿈치 수술 후 1년 2개월만에 복귀하는 류현진에 대해 "평소대로만 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슈나이저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8월 2일 오전 8시 7분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선발 출전하는 류현진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완전히 몸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6이닝 노히트에 10개의 삼진을 잡길 바란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류현진이 예전처럼 완벽한 제구력과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것처럼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슈나이저 감독은 류현진이 이날 85개에서 100개 사이의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36세라는 나이와 팔꿈치 수술 탓에 류현진의 피칭 스타일이나 구질이 바뀌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확히 예전과 같다"며 "구질도 그대로이고, 게임 운영 스타일도 예전과 똑같다"고 답했다.

그는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선 비밀로 숨길 것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팀 전체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슈나이저 감독의 설명이다.

슈나이저 감독은 "류현진은 팀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클럽하우스에서도 인기가 높은 선수"라며 "선수뿐 아니라 코칭 스태프도 류현진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저 감독은 경기 전에 류현진에게 따로 주문하거나 조언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류현진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선수"라며 고개를 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