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없이 수영하던 청소년들 안전 조치
'세계 청소년 4만3천명' 안전 지키는 잼버리경찰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연 잼버리 경찰서가 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한 경찰관이 잼버리 행사장 내 뗏목 체험장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수영하던 스위스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 5명을 발견했다.

체험장은 성인 목까지 닿을 정도의 깊이로 발을 헛디딜 경우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다.

경찰관은 안전 장비 없이는 입수가 금지된다는 사실을 알린 뒤 이들을 각 야영지로 돌려보냈다.

같은 날 오전 2시 40분께는 한 스카우트 대원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뒤 웰컴 센터 부근에서 그를 신속히 발견해 인솔자에게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네덜란드 국적의 한 방문객이 가방 3개를 분실했다며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해 와 물건을 찾아준 일도 있었다.

경찰관은 홍콩 국적의 방문객이 자기 가방과 착각해 잘못 가져간 것을 확인하고 분실자에게 가방을 돌려줬다.

잼버리 경찰서는 전 세계 청소년 4만3천여명이 행사장에 모이는 만큼 현장 지휘와 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잼버리 체험장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전한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