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확산 차단막 설치·조류 제거선 투입…2일 합동 대책회의
폭염에 소양호 상류서 녹조 확산…강원도, 긴급 방제 나서
최근 폭염이 지속하면서 소양호 상류에서 녹조가 발생하자 강원도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최근 고온 현상으로 물 흐름이 정체된 인제군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 상류에서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

도는 이날 정광열 경제부지사 주재로 현장에서 관련기관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또 현재 소양호 상류 3.5∼4㎞에 걸쳐 있는 녹조가 더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차단막을 설치하고 조류 제거선을 투입했다.

도는 오는 2일에는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합동 대책 회의를 열어 댐 수문 개방, 차단막 설치 등의 대책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복사열이 그대로 수온에 반영되면서 표면 수온이 33도까지 급격히 오르면서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조류를 제거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