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3.7km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A호(24t급·승선원 7명)에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백상아리 1마리가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6일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3.7km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A호(24t급·승선원 7명)에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백상아리 1마리가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강릉항 인근서 공격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청새리상어가 발견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26분께 강릉시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낚시 중 상어가 낚싯줄을 끊고 갔다는 신고를 받고 해상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어 관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상어 출몰 관련 사항을 전파하고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드론을 이용한 연안 순찰과 해상 순찰을 강화했다.

동해해경은 신고자가 확보한 상어 영상을 군산대 해양생명운영과 교수에게 문의한바 청상아리보다 몸이 날씬하고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위쪽이 더 긴 청새리상어로 확인했다.

청새리상어는 공격적 성향이 강해 보트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해해경은 관할 파출소 중심으로 육상순찰, 연안구조정, 경비함정을 동원해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7일 삼척시 인근 해상에서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1마리가 발견되는 등 7월 이후 고성과 삼척, 속초 등에서 상어 발견이 계속되고 있다.

동해해경 측은 행락객이 집중되는 성수기 상어 피해 예방을 위해 연안 안전 순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상어 발견 시 즉시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신고 바라며 물놀이객들과 레저활동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