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장병 하루 평균 1천100여명 12일간 '수해복구 작전'
정헌율 익산시장 "장병 덕에 수해복구 빨라져…일상회복 감사"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은 1일 "막대한 수해 현장이 장병들의 헌신 덕분에 빠르게 복구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시장은 이날 망성면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을 지휘하는 오혁재 제35사단장에게 "폭염 속에서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의 신속한 복구로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사단장은 "군은 항상 가까이서 시민을 지켜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언제든지 달려가 솔선수범하는 35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시에 따르면 익산은 기록적인 폭우로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넘는 4천426ha 농지가 침수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나 군병력 투입으로 2주 만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 "장병 덕에 수해복구 빨라져…일상회복 감사"
35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농지 대부분이 침수된 망성면, 용안면, 용동면 일대에 연인원 1만3천여명의 군 장병과 500여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7공수특전여단, 11공수특전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 전국에서 달려온 장병들도 피해 복구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유출된 기름과 토사, 농작물 등을 제거하고 비닐하우스 정비를 95% 완료했으며 침수주택 긴급 정비(36곳), 도로 복구(5.75km)와 배수로를 정비해 주민들의 일상을 정상 궤도에 거의 올려놓았다.

시는 군 장병들의 의류 세탁과 점심·간식을 비롯해 샤워부스, 이동진료반 등을 운영해 군인들이 복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35사단은 도내 전역에서 펼친 '수해복구 작전'을 이날 오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집중 폭우가 지속해서 이어져 자칫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복구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 장병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