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길 울산시의원, 시교육청에 서면 질의…"휴무·방학 등 보장 대책 필요"
"사립유치원 교사 근무 환경 열악…처우 개선해야"
울산시의회 강대길 부의장은 1일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에 대한 개선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강 부의장은 "우리나라 유치원생 약 70%는 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면서 "유치원 교육에 대한 이러한 큰 비중과는 달리 대다수 사립유치원은 경영난과 인력난으로 폐원을 고민하고 있고, 특히 이곳에 근무하는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처우는 매우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립유치원 교사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과 후 교사의 업무까지 함께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도 급여 수준은 국공립유치원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강 부의장은 특히 "사립유치원 교사들은 연차휴가는 꿈도 꾸기 어렵고, 방학 중에도 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3주 정도 휴가가 보장되는 국공립과는 달리 사립유치원은 평균 2주의 방학 기간 중 1주일은 전체가 휴원하고, 나머지 일주일은 자율 등원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강 부의장은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울산시 교육감에게 사립유치원 단기 대체 교사 지원을 통한 사립유치원 교사 휴무 가능 여부, 사립유치원 방과 후 교사 처우 개선비 지원 확대 방안, 사립유치원 방학 보장을 위한 돌봄 확대 대책 등에 대해 질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