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표 위원에 김정환 부산 YWCA 사무총장 결정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 "'아시아영화 허브' 정체성 다질 것"
부산국제영화제(BIFF) 내부 개혁과 미래 발전 방향을 위해 구성된 혁신위원회는 1일 혁신위 출범을 알리면서 아시아영화 허브라는 명제로 출발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영화제의 발전과 미래를 추동하는 근원적인 힘은 영화제의 정체성으로부터 비롯되고, 이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는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출범 때부터 '아시아영화 허브'라는 명제를 내세우고, 그 정체성을 형성해왔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정체성은 발전적으로 심화 확대되기보다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혁신위는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청년을 넘어 장년으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당당하고 든든하고 믿음직한 장년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혁신위가 감당해야 할 무거운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위원 7명 중 부산 시민단체 대표로 재추천된 김정환 부산 YWCA 사무총장을 위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