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외국의 신인 가수 등에 대한 공연 비자 요건을 완화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출입국관리 관련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이 날짜로 시행되면서 해외 가수나 배우가 일본에서 열리는 소규모 공연 무대 등 출연을 위한 비자를 발급받기가 쉬워졌다.

日 소규모 공연 비자 발급 완화…고액 공연자 체재일도 늘려
원래는 소규모 공연의 경우 출연 외국인의 공연 비자 발급시 2년 이상 활동 경험, 일정 면적 이상 무대 등 요건을 부과해왔으나 일본 내 초청 단체들로부터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일본 초청 사업자가 3년 이상 업무 경험이 있는 경영자를 두고 과거 3년간 보수 미지급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없는 등 적정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외국인 출연자의 활동 이력이나 무대 크기 등을 비자 발급 요건으로 확인하지 않는다.

또 하루 보수가 50만엔(약 448만원) 이상인 외국인 공연자에 대한 체재 일수는 종전 15일에서 30일로 늘어난다.

이와 관련해 출입국 담당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일본에서 활동을 바라는 신인 한류 아이돌 등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