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박춘덕 의원, 9월께 대정부 건의안 준비
가덕도신공항 명칭 '이순신 국제공항' 제안한다
가덕도신공항 명칭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는 건의안이 추진된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박춘덕(창원15) 의원은 31일 동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순히 지역명을 사용한 공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소구력이 있는 공항 명칭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정학적으로 가덕도와 인접한 경남은 신공항 건설의 직·간접적인 수혜 대상지"라며 "향후 진해신항 확장 개발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가덕도신공항 명칭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오는 9월께 가덕도신공항 명칭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할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누구보다 대단한 인물이 우리 역사 속에 있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순신을 통해 세계가 한국을 새롭게 주목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공항이 들어서게 될 가덕도 인근 남해안 일대는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무패 신화가 깃든 역사적인 지역으로, 20곳의 승전지가 경남권 바다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개발의 하나로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고도화를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인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전 세계인이 입국한다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명칭 결정은 지역주민들의 동의와 국민·정치권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정부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역사적 인물을 공항 명칭으로 지정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공항명칭은 국토교통부 예규 '공항 명칭 관리지침'에 따라 사업시행자(가덕도신공항 사업시행자는 국토교통부 장관)가 준공 확인 고시 1년 전까지 국토부 장관에게 공항 명칭 안을 제출하고, 국토부 장관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에서 준공 확인 고시 6개월 전까지 명칭을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